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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2017) 리뷰..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다]

by orozi-73 2025. 6. 1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2017)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우주 배경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으로, 전작의 유쾌한 팀 케미를 유지하면서도 ‘가족’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두고 감성적인 깊이를 더한 영화입니다. 전편에서 급조된 팀이었던 가디언즈가 이번에는 한층 더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해가며 각자의 과거와 상처를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주인공 스타로드의 아버지와의 재회를 중심으로,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2017)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2017) 리뷰..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다]

영화 배경 – 우주 속에서 펼쳐지는 가족 드라마

영화의 주 배경은 은하계를 무대로 하며, 전편에서 가디언즈가 노바 군단을 도운 이후 유명세를 얻은 상태에서 시작됩니다. 그들은 소버린 종족의 생명체를 보호해주는 임무를 맡고 그 대가로 감옥에 갇힌 네불라를 넘겨받습니다. 하지만 로켓이 소버린의 배터리를 훔치는 바람에 추격전이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수수께끼의 인물 ‘에고’가 등장하여 이들을 구해줍니다. 에고는 자신이 스타로드의 친아버지임을 밝히며, 스타로드는 그와 함께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그가 사는 행성으로 향합니다. 이처럼 영화는 스페이스 오페라 형식에 가족 서사를 중심축으로 삼아, 단순한 우주 전쟁이 아닌 정서적인 내면 갈등을 그려냅니다. 여기에 다채로운 우주 종족과 행성, 독특한 음악 연출까지 더해져 풍부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주인공 – 혈연보다 깊은 유대, 진짜 가족을 찾아가는 여정

Vol. 2의 핵심은 ‘피로 맺어진 가족이 진짜인가, 함께해준 이들이 진짜 가족인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주인공 피터 퀼(스타로드)은 아버지를 만나게 되지만, 그 관계가 단순하지 않음을 곧 깨닫게 됩니다.

  • 피터 퀼(스타로드): 자신의 뿌리를 찾는 여정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인물.
  • 에고: 우주 창조를 꿈꾸는 천상의 존재이자 스타로드의 생물학적 아버지.
  • 욘두: 스타로드를 키운 양아버지. 이번 작품의 핵심 감동 포인트.
  • 로켓: 겉은 거칠지만 내면의 상처와 외로움을 지닌 캐릭터로, 성장과 유대의 중심.
  • 가모라 & 네불라: 자매로서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또 다른 가족의 형태를 보여줌.
  • 베이비 그루트 & 드랙스: 감초 역할로 유머와 감동을 동시에 전달.

각 캐릭터는 이번 편에서 자기만의 서사를 가지며, 단체 히어로물에서 보기 드문 감정 중심의 내러티브가 돋보입니다.

영화 줄거리 – 혈연보다 소중한 가족의 정의

영화는 가디언즈가 소버린 종족의 생명체를 지켜주고, 대가로 네불라를 넘겨받는 임무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로켓이 배터리를 훔쳐 쫓기게 되고, 그 위기를 ‘에고’라는 존재가 구해주면서 전개가 본격화됩니다. 에고는 자신이 스타로드의 생물학적 아버지라고 밝히고, 아들인 퀼에게 자신과 함께 우주의 ‘재탄생’을 이루자고 제안합니다. 에고는 천상의 존재이며, 여러 행성에 씨앗을 심어 자신의 의식을 확장시키려는 계획을 세워왔던 인물입니다. 처음엔 아버지의 존재에 설렘을 느끼던 스타로드는 곧 어머니의 죽음이 에고의 의도된 결과였음을 알게 되고, 그를 막기 위한 전투에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욘두는 퀼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피를 나눈 아버지가 아닌, 키워준 사람이 진짜 아버지다”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합니다. 한편 로켓과 네불라는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팀원들과 정서적 유대를 형성해가고, 영화는 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결론 – 가장 감성적인 마블 영화, 가족의 진정한 의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2017)는 전편보다 한층 감성적인 영화입니다. 스펙터클한 우주 배경과 유머, 액션 속에서도 ‘가족’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두고 관객의 마음을 흔듭니다. 스타로드의 뿌리 찾기, 욘두의 희생, 자매 간의 갈등과 화해, 로켓의 내면 변화까지, 모든 서사가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감각적인 70~80년대 음악을 배경으로 감정을 극대화시키며, 마블 특유의 블록버스터 요소와 휴머니즘을 훌륭히 조화시킨 작품입니다. MCU 속 ‘가장 따뜻한 팀 히어로 영화’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액션과 감동의 균형이 뛰어난 이 작품은 히어로 장르를 뛰어넘는 울림을 전해줍니다.